[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서울 전역 441개 수방시설의 가동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핵심시설인 빗물펌프장 120개소, 한강 나들목(육갑문) 43개소, 수문 278개소가 언제든 즉시 작동될 수 있도록 한국전기안전공사, 시설물 제작사 등 전문기관과 함께 점검 및 시험가동을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해 주요 간선도로 곳곳이 통제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인근 강변북로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2020.08.06 dlsgur9757@newspim.com |
선제적으로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는 목표다.
우선 빗물펌프장(120개소)을 시운전해 배수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빗물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펌프장으로 유입된 빗물을 모터펌프로 강제 배수해 하천으로 방류, 침수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한강, 중랑천‧안양천 주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등에 설치돼 있다.
서울 전역 빗물펌프장에 대해 시간당 95mm(30년 빈도)강우에 대한 배수능력 확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20개소 중 98개소(82%)를 완료했다.
30년 빈도 미만인 빗물펌프장 22개소 중 기본설계가 완료된 4개소(중곡, 영등포, 신길, 대림2)는 2027년까지 유입관거 증설 병행 등을 통해 배수능력 확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18개소(서초, 방배, 고덕 펌프장 등)도 오는 7월 펌프용량증대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배수개선사업 및 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2030년까지 증설을 완료한다.
한강 나들목(육갑문)(43개소)과 수문(278개소)도 집중점검을 완료했다. 한강나들목(육갑문)은 평소엔 한강공원으로 가는 통로로 활용되며 홍수 위험이 발생하면 셔터를 내리듯 육갑문을 내려 한강물이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올 여름에도 잦은 집중호우에 대비,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과 시운전을 실시해 핵심 시설에 대한 가동 준비를 완료했다"며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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