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후보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도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을 의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다만 부동산 전수조사를 자체적으로 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외부에 시민단체도 있고, 가장 기본적으로는 감사원에서 하는 게 가장 좋다는 원내지도부 입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준비하고 있다. 2021.06.08 photo@newspim.com |
국민권익위는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거래전수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확인된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역구 의원 10명에게 탈당을 권유하고 비례대표 2명은 출당조치키로 했다.
이에 화살은 국민의힘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 역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통해 투기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기본적으로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라며 "저희당은 공정한 외부기관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권익위원장인 전현희 위원장은 지난 18,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어 "다만 감사원을 통한 전수조사를 받기 위해선 여당이 감사원법 개정에 협조해야 한다"며 "그게 어렵다면 빠른 시일 내 다른 강력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1안은 감사원, 2안 시민단체, 3안이 권익위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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