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 당국이 "화이자 잔량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9일 "'국방부가 군 규정상 대상자가 아니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없어 폐기를 지시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7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30세 미만 군 장병 35만 8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시행한다. 한 장병이 지난 7일 오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앞서 이날 오전 MBN은 군이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하면서 남는 백신은 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기관 내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 권고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잔여백신 처리 관련, 소량의 잔여백신은 군 내 예비명단을 편성해 접종하고 있다"며 "군부대에 상시 출입하는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도 잔여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군은 지난 7일부터 30세 미만 군 장병 35만 8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했다. 오는 7월 16일까지 이들에 대한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군내 30세 미만 장병 및 군무원 등 41만 4000명 중 접종동의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된다. 동의율은 지난 3일 기준 86.5%로, 희망장병 추가 신청 시 향후 변경될 수 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30세 미만 장병 총 6만 8000명이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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