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선출에 대해 "국민 한사람으로서 관심이 크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공보팀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 기대가 컸다. 관심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간 난무했던 윤 전 총장 측근발이 아닌 정식 공보를 통한 윤 전 총장의 첫 메시지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하부에 위치한 이회영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며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 드렸다. 차차 보면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준석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 축한한다"는 취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입당 문제 등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께서 저한테 직접 문자로 축하한다는 전당대회 당선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셔서 저도 문자로 답을 했다"며 "저도 비슷하게 덕담 수준으로 얘기를 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입당 관련해 제가 일정을 제시했다는데 사실이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8월 대선 경선 합류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에 그 부분의 의사는 확인한 적이 없다"면서도 "제가 일정을 제시할 게 없는 것은,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가이드라인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중순 말이면 제 생각에는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들한테 충분한 시간이 아닐까, 그런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