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또 한 번 회동을 하며 합당에 속도를 낸다.
이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안 대표를) 내일 공식 예방할 계획으로 그 때 (합당) 공식 논의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4일 오후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안 대표를 오늘 만나기로 한 것이 아니었나"는 질문에 대해 "오늘 일정을 생각했으나 3일 전 만나, 사적인 만남은 앞당겨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지난 12일 동네 카페에서 회동을 하고 합당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
이 대표는 "(안 대표와) 자택이 1.2km 떨어져 있어, 안 대표에게 동네에 계신지 여쭙고 계시다 해서 차 한잔을 하자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준석 지도부는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 외에도 주요 당직 인선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현재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이 공석이다.
특히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원외 여성을 모시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 이 자리에 쏠린 이목이 크다.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관련, "여성 당외 인사로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언론에서 많은 분을 하마평에 올린다"며 "이수정 교수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분을 올릴 수는 없다. 그 것은 앞서 나간 보도"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지명직 최고위원 하마평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김현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대비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사무총장은 최대한 빨리 인선하려고 한다"면서도 "지명직은 (두 당의)합당이나 이런 데서, 비워놓는 것이 유리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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