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실종됐던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다른 소방대원들의 안전부터 먼저 챙기며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 구조대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18일 오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dlsgur9757@newspim.com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건물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경)이 이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32분 건물 내부에 수색팀 15명을 투입해 10시49분 김 대장의 유해를 발견했다.

김 대장은 불이 난지 6시간 만인 17일 오전 11시20분쯤 동료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하려고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홀로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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