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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대장 빈소 찾은 이준석 "물류창고, 강화된 소방기준 적용해야"

기사등록 : 2021-06-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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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은 잔불 마무리된 후 방문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를 찾아 "물류창고에 강화된 소방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고인을 영접한 후 유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유가족 중 한 명이 이 대표의 손을 잡고 오열하자, 이 대표가 유가족의 어깨를 다독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김동식 소방령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저희가 노력해서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하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경기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를 조문한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21.06.20 photo@newspim.com

조문을 마친 이 대표는 이상규 경기소방재난본부장과 물류센터 화재진압 상황에 대한 제도적 미비점에 대한 대활르 나누고 법령 및 가이드라인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일원에 늘어나는 물류창고로 인해 강화된 소방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기본적으로 물류창고의 설립 위치를 검토할 때 주변에서 동원할 수 있는 소방력 등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안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화에 쓰는 물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 물류창고 위치 조건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역구 의원인 송석준 의원에게 부탁드렸다"며 "행정안전위원회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입법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화재현장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잔불 정리가 마무리 되지 않았고, 화재진압현장에 정치인들이 방문하는 것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어느정도 마무리된 시기에 현장 검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쿠팡의 대처 미흡에 대해 자료를 요구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쿠팡의 경우 상당한 사회적 의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사고 처리와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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