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2일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이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모범적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부터 동남아 지역을 순방중인 정 장관은 이날 첫 방문국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ASEM 출범 25주년 기념 고위정책대화에 참석, 축사를 통해 ASEM이 1996년 출범 이래 아시아-유럽 지역 간 협력과 연계성을 강화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유엔가입 30주년 국제포럼'이 열린 가운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개회사가 영상으로 나오고 있다. 2021.06.17 yooksa@newspim.com |
아울러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양 지역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분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회복과 기후변화를 언급하고, 이러한 도전과제 대응을 위해 다자주의에 기반한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또 한국이 ASEM 창립 회원국으로서 2000년 10월 서울에서 제3차 ASEM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아시아-유럽재단(ASEF)에 매년 20만달러를 공여하는 등 적극 기여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자주의에 기반하여 ASEM의 발전과 아시아-유럽 지역간의 협력·연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번 고위 정책 대화에 유럽의 영국, 아세안의 싱가포르 장관과 함께 대면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은 한국을 포함해 3개국 장관이 대면으로 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3개국 장관의 대면 참석은 코로나19 극복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하노이 매리어트 호텔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ASEM 출범 25주년 기념 고위정책대화에는 하노이 주재 외교단 등 50여 명이 대면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ASEM 25주년 – 변화하고 있는 세계에서의 아시아-유럽 파트너십 강화'다.
지난 21일부터 베트남을 방문중인 정 장관은 오는 24일 싱가포르, 25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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