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남자 아동과 청소년에게 접근해 알몸 사진을 보내라고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강간한 20대가 구속됐다.
대전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찬욱(26)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아동·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이 중 3명을 유사강간 및 추행한 혐의다.
최찬욱[사진=대전경찰청] 2021.06.23 memory4444444@newspim.com |
최씨는 아동·청소년 65명에게 성착취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해 아동성착취물을 상습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 등에 저장된 아동·청소년 6954개를 압수했다.
이밖에 최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동·청소년으로 보이는 성착취 사진 및 연락처 223개를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30개의 SNS 계정을 개설한 후 피해 아동 등에게 자신이 여성인 것 처럼 속여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자신도 찍어서 보내주고 직접 만날 것처럼 속여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피해 아동 3명을 유인해 유사강간 및 강제추행하고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주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국제공조수사 등을 통해 최씨를 특정한 후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 65명 중 인적사항이 확인된 38명에 대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고 피해자들에게 성폭력상담소와 연계해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씨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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