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핵외교'를 총괄하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일본과의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23일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류사오밍(劉曉明) 중국 외교부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첫 유선협의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과 류 특별대표는 이날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 평가 및 전망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한중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부터)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1 photo@newspim.com |
노 본부장은 특히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류 특별대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그간의 한국 정부 노력을 평가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통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또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관련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노 본부장은 류 특별대표의 방한을 초청했다.
앞서 노 본부장은 지난 21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한미일·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잇따라 갖고 북한과의 대화재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성 김 대표 임명 이후 첫 대면 협의를 가진 3국 북핵 수석대표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측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고,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3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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