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4일 자신이 공론화시킨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파쇄했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어젯밤에 가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며 "공개할 수도 없고 내용을 알릴 수도 없는데 괜히 갖고 있다가 유출되면 '네가 유포했네 안 했네' 하는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장 소장은 "어차피 (파일을 폭로한) 처음부터 제가 파쇄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한 뒤, "저 쪽에서 필요 없다고, 달라고도 안 하니 (파쇄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국민의힘에서 파일을 요구하는 연락이 없었냐'는 질문엔 "그렇다"며 "솔직히 받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파쇄했다는 파일을 다른 사람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돌아다닌 파일은 제가 갖고 있는 파일과는 다르다"며 "제가 뭐 다 본 건 아니지만 제가 갖고 있던 문서는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윤 전 검찰총장 측은 '윤석열 X파일'에 대한 추가 대응 계획에 대해 "대응을 하려면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파일의 실체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추가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지현 윤 전 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장 소장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