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6-24 14:46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정한 데 대해 "헌법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현 윤 전 총장 부대변인은 24일 오후 기자들에게 "매헌 기념관은 대한민국 독립의 밑거름이 된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곳"이라며 "우리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인 헌법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변인단을 통해 "저 윤석열은 2021년 6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X파일 논란에 대해선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라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이어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 사실 유포와 불법 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장모 최모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출처 불명의 괴문서에 연이어 검찰 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된 것은 정치 공작의 연장선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고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검찰 재직 시에도 가족 사건에 일절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에 대한 추가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최지현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응을 하려면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파일의 실체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추가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