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무살 현세린이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세린(대방건설)은 24일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개막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첫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솎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한 현세린. 2021.06.24 fineview@newspim.com |
일찍이 유망주로 손꼽힌 현세린은 정규투어 2년차다. 아직 톱5에 진입하지 못한만큼 우승은 없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그는 2018년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준우승을 2차례 한데 이어 전국체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멨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가 재밌다. 현세린은 어릴적 테니스 선수를 하다 동생에게 시합을 져서 그만뒀다. 그리고 주변에서 '골프를 해볼 생각이 있냐' 해서 입문한 제주 출신이다.
올 시즌도 순탄치는 않았다. 그동안 개막전을 시작으로 컷탈락만 4차례 했다. 하지만 오기도 생겼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실격한 바로 다음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전 첫 톱10인 9위를 했다. 이후 롯데오픈에서 14위를 하는 등 나름 선전하고 있다.
현세린은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만족했다.
1라운드를 끝낸 그는 "올해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친 것 같다.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만족하고 있다. 샷 컨디션이나 전체적인 플레이가 많이 안정됐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시즌 초기의 컷탈락 등에 대해선 '입스'때문이었다'고 공개했다.
현세린은 "갑자기 재작년에 왔던 입스가 올 초에 다시 와 많이 힘들었다. 그동안 성적이 안좋았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좋은 샷을 만드는 게 중점을 뒀다"고 했다.
이어 "오늘처럼 실수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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