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1시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4일 대변인단 공지를 통해 "저 윤석열은 2021년 6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선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기자들과의 질답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출마 선언 직후 국민의힘 입당과는 거리를 두면서 외연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심 투어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라며 "이번 주에 이런저런 정치 일정이 몰려있어서 기존에 잡았던 것도 약간 전략적으로 가야된다는 의견들이 있다. 여러가지를 종합해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투어 첫 일정으로 광주 방문을 묻는 질문엔 "일정 자체는 지금 확정된 게 없어서 오늘 한꺼번에 확정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이 있는 김종배 전 민주평화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다음 달 광주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7월 중 광주에 가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추후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직접 작성한 출마 선언문에는 윤 전 총장이 강조해온 공정·상식·정의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캠프 인선에 대해선 "차츰 추가 인선이 있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확정은 없고 계속 차츰 차츰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우승봉 공보팀장과 장경아 팀원을 선임하며 공보 라인을 강화했다.
전날엔 김기흥 전 KBS 기자를 부대변인으로 추가 영입하면서 기존 이상록 대변인, 최지현 부대변인에 이어 5인 공보 체제로 확대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해 본격적인 대국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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