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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7월 2주간 특별방역점검 추진"

기사등록 : 2021-06-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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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개편 안정적 정착을 위한 특별점검
진단검사 확대를 통한 수도권 감염 확산방지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세를 막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 점검을 시행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의 유행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06.29 pangbin@newspim.com

앞서 중대본은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수도권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원인 분석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화상으로 참여하여 각 지자체별 방역대책을 보고했다.

현재 수도권 확진자는 하루 평균 363.4명으로 지난주 대비 8.4%가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대비 수도권의 발생 비중이 증가 추세로 5월 4주 63.5%에서 6월 1주 66.7%, 6월 2주 67.9%, 6월 3주 75.4%, 6월4주 73.9%로 70%를 상회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지인·동료 등 확진자 접촉에 따른 소규모 감염의 비중이 51.2% 차지하며 전국 평균 43.9%에 비해 높다. 집단 발생 유형 중에서는 사업장 관련 감염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 대비 의심 신고 검사 수 대비 양성률이 높아 누적된 감염원을 통한 감염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의심신고 검사수 대비 확진자수 양성률은 수도권 4.39%, 비수도권 1.7%이다.

특히 현재 예방접종이 진행되지 않은 20대에서 최근 1주간 확진자 발생이 가장 많아, 사회적 활동 등이 비교적 활발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규모 감염 등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증가하고 직장·동호회 등 사적 모임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활동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방역수칙 준수 등 경각심은 상대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델타형(인도 유래) 변이 집단감염도 수도권 중심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로부터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서울시는 검사 역량을 강화해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청·장년층 이용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며 거리두기 개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학원 밀집지역 등 시민 접점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선제검사 등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거리두기 개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방역현장 점검 기간을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하고 청장년층의 이용시설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유흥시설 및 식당·카페 16만8166곳에 대해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 자치구, 서울경찰청이 합동으로 운영 제한시간 준수여부, 6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며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집합금지 등 엄정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거리두기 개편에 따른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고 거리두기 시범운영 지역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개편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강화군, 옹진군에 대해서는 개편안 2단계를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시범 적용지역의 환자 발생 현황 등 유행상황을 모니터링해 방역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입국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강화·실시하며 델타변이에 대한 역학조사의 경우 포괄적 접촉자에 대한 관리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방역 취약업종에 대해 주기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 예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업종에 대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사전 예방을 추진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자체 구매해 도내 시군의 수요에 따라 배부할 계획이다.

권 1차장은 "수도권 확진세를 보면 청년층에서 늘어나고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지자체들과 함께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1월 집단면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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