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6-29 12:27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및 측근 등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유포 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최근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대표 이종배)가 윤 전 총장 관련 X파일 최초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사건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가 맡는다.
앞서 법세련은 지난 23일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와 함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법세련 측은 당시 "X파일은 불순한 정치 목적을 위해 아무런 근거 없는 내용으로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며 "윤 전 총장과 그 가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이 적시된 괴문서"라고 비판했다.
또 "송 대표는 지난달 '개혁촉구 촛불문화제'를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를 종합하면 X파일이 송 대표의 지시로 작성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송 대표 지시로 X파일이 작성됐다면 이는 권한을 남용해 작성자로 하여금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송 대표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한다"고 강조했다.
법세련은 X파일 문서 작성에 관여한 성명불상의 국가기관 관계자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