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22번 언급하며 '자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을 건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자유 22번, 민주주의 13번, 공정 9번, 법치 8번, 국민 31번을 언급했다.
검찰총장 출신으로서 대한민국의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되살려야 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다"며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우리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가치를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윤 전 총장은 약 4개월 동안 잠행을 이어갔다. 이 기간 윤 전 총장은 국민들과 직접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의 '전언정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이라는 단어를 31번 언급하며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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