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한일 관계에 대해 "이념편행적인 죽창가를 부르다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안부, 강제 징용, 경제 문제 등을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개최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묻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지금 한일관계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다 아시겠지만 수교 이후에 가장 관계가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관계가 아주 망가졌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하는데 이념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 지금 여기까지 왔다"며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 정부가 정권 말미에 어떻게든 수습해보려 하는데 이젠 잘되지 않는 것 같다"며 "상식에 비추어보더라도 한일관계에서는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우리 후대가 역사를 정확하게 기억하기 위해서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미래는 미래에 자라날 세대를 위해 정말 실용적으로 협력을 해야 할 관계"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정부 들어와서 망가진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이런 것들과 한일 안보협력, 경제 무역문제 등 이런 현안들을 전부 다 같이 하나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그랜드바겐을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한미관계처럼 한일관계도 국방, 외무 또는 내무, 경제 이렇게 해서 2+2나 3+3의 정기적인 정부 당국자 간 소통이 향후 관계를 회복하고 풀어나가는 데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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