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격리 조치 없이 사이판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지난 9일 정부가 '트래블 버블 추진 방안'을 발표한 뒤 격리조치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첫 번째 길이 열리게 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전경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양국 간 합의내용에 따르면 여행 대상은 양국 국적자·가족 등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단체 여행객이다.
여행객은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현지 도착 당일 코로나19 검사 및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 한 후 음성확인이 되면 본격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북마리아나제도 정부는 ▲트래블 버블 전용 숙소 지정 ▲백신 접종완료 직원의 여행객 응대 ▲방역안전을 확보한 동선으로 이동 ▲방역관리전담사 지정 및 확진자 대비 전담 병원 운영 등 여행객들의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실질적 여행이 가능한 시기는 현지 방역조치 사전점검 및 여행사의 모객을 위한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이르면 다음달 말~8월초로 예상된다.
김홍락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억제됐던 여행수요에 부응하고 항공 및 관광사업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방역우수 국가와 트래블 버블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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