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만간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두 사람은 30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언론사 콘퍼런스에서 첫 대면식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행사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이 대표를 처음 봤다. 더 깊은 얘기는 나눌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인사를 나누고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6.30 photo@newspim.com

이 대표도 "(윤 전 총장이) 조만간 한번 보자는 식으로 말을 했다"며 "국회를 방문한다고 하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으니 알차게 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두 사람이 정권 교체에 공감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이야기를 나눌 상황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도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입당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옆에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합당과 관련 전격 추진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둔 '정시 버스론' 반대 주장, 이른바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직행할 수 있다'는 목소리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외부에 계신 분들에게 문호를 열고 있고, 특정 주자를 위해 (대선 버스 탑승 시간표를) 조정하기 어렵다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또 "버스가 아니라면 택시 등 다른 형태의 교통 수단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서 위험하다 생각한다"면서 "정당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언론사 행사를 마친 뒤인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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