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산업은행의 확인을 거쳐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PMI, Post Merger Integration)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종 확정된 PMI에는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계열 항공사 통합 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 제한 이슈 해소 방안 ▲고용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방안 ▲지원사업부문 효율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이후 각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PMI에 포함된 방안은 시장 환경이나 법률·재무·세무 부문의 위험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최종 실행방안에는 시장·규제 환경 관련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통해 ▲여객·화물사업 중복노선 효율화 ▲연결편 강화를 활용한 여객·화물 스케줄 다양화 ▲신규노선 선택 기회 확대로 고객 편익 증진 ▲비용 절감을 통한 통합 시너지 창출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저비용 항공사와 함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연관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사를 포함한 관련 기업이 미래 항공산업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산업은행과의 약정에 따라 설치된 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향후 PMI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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