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동장주민추천제'를 도입한 수원시가 주민 투표로 행궁동장 임용 후보자를 선발했다.
행궁동 동장 후보 토론회 모습 [사진=수원시] 2021.07.01 jungwoo@newspim.com |
1일 수원시는 지난달 30일 행궁동 동장추천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동장 후보자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주민추천인단의 비대면 투표를 거쳐 송종백 5급 사전의결자를 동장 대상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후보는 2명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의 동 운영 계획 발표, 토론, 패널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고, 행궁동 주민추천인단은 수원iTV로 생중계한 토론회를 보고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에 접속해 투표했다.
행궁동 동장추천 운영위원회는 선발한 대상자를 인사부서에 추천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추천받은 후보자를 2021년 7월 정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직접 민주주주의를 실현하고, 정책 추진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8년 주민이 추천한 공직자를 동장으로 임명하는 동장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수원시가 동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를 해당 동에 통보하고 각 동에서 '동장추천 운영위원회' 위원 후보를 추천하면 수원시인사위원회에서 위촉한다. 동장추천 운영위원회는 주민 추천인단을 구성하고, 토론회‧추천인단 투표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수원시는 동장주민추천제로 임용된 동장이 공약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인재 추천권,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2019년 6월 처음으로 동장주민추천제 토론회‧투표를 해 평동·행궁동장을 선출했다. 2020년 1월 정자1동·세류2동·매탄1동장, 2021년 1월 송죽동‧평동‧인계동‧매탄2동장을 임용했다. 수원시 44개 동 중 8개 동 동장을 동장주민추천체로 선출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동장을 선출하는 동장주민추천제는 직접 민주주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라며 "동장주민추천제를 시행한 동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동장주민추천제의 효과성을 꾸준히 평가하고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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