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포스코는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의 합성보 '베스토 빔(BESTO Beam)'이 국내 건축 구조재 최초로 미국 ICC-ES(International Code Council- Evaluation Service)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ICC는 혁신적인 건축자재, 구성요소 등을 평가하는 미국 최고 수준의 비영리 공인기관으로,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인도, 동남아 지역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국내 건설현장에 베스토 빔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2021.07.01 wisdom@newspim.com |
포스코는 이번 인증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건축자재가 해외 건축에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베스토 빔은 2013년 포스코가 강건재 고객사인 디알비동일과 공동으로 개발한 합성보다.
보(Beam)는 건물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되어 건물의 바닥판을 받쳐주는 수평재다. 그중 합성보는 강재와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제작하는 제품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제작하는 보와는 달리 거푸집, 지지대 설치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작업이 용이하고 재료비를 줄일 수 있다.
베스토 빔은 개발 직후 롯데몰 수원점, 평택 삼성전자 사무동 등에 적용되고 있다. 합성보의 경제성과 시공성이 인정받으며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시 합성보 적용을 검토해왔으나, 국제 인증을 받은 제품이 없어 적용이 어려웠다.
포스코-포스코건설-디알비동일은 제품을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공동연구진을 꾸려 ICC-ES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3사는 4년 만인 지난달 베스토 빔의 ICC-ES 인증을 최종 획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포스코의 우수한 강재와 포스코건설의 건설 기술, 디알비동일의 자재 제작 능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합성보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서 차별화 된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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