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권 대선 주자중 한 명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김경율 회계사의 '대선 후보 경선 국민 면접관' 위촉 번복을 두고 당지도부의 사과와 경선기획단 총 사퇴를 요구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경률 회계사의 국민 면접관 위촉은 80만 권리당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하며, 반문재인 정부 입장을 취해온 사람이다. 불쾌한 수준이 아니고 치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판적인 인사야 당연히 필요하지만 악의적이고 명예훼손까지 하고 있는 분을 모실 수는 없다"며 "지도부가 사과해야 되고 경선기획단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9명의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2021.07.01 kilroy023@newspim.com |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경선기획단이 해 온 것을 보면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제대로 할 가능성이 없다"며 "그 정도의 진정성은 보여야 당을 사랑하는 후보들이나 당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선이 제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선 일정 강행을 택한 당지도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운영이 졸속하고 편파적이었다"라며 "미리미리 준비를 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밑어붙이고 후보들에게는 의견도 청취하지 않는 그런 경선 운영은 흥행이 될 수 없게 만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프레스데이에 대해서도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전날 오후 3시에 공지하고 행사를 강행하니 시청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며 "TV토론도 준비되어 가는데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요식 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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