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보좌진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양향자 의원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유보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보고와 관련, "아직 뭐가 없다. 피해자가 무엇을 한 것도 아니고, 감찰단 보고도 아직 불확실하다"며 "섣불리 뭔가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은 채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06.25 kilroy023@newspim.com |
송 대표는 "(양 의원) 본인이 (죄를) 지은 것은 솔직히 아니지 않냐"며 "지금 단계에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피해자가 2차 가해를 주장하는 그런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찰단 보고에서도 지금 단계에선 무슨 조치를 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금 더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양 의원의 지역 사무소에서 직원 간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 차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강훈식 경선기획단장은 양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 출당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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