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은 얀센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면역 반응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 얀센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J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중화 항체를 형성한다며, 효능은 최소 8개월 지속된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 접종 후 29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화됐다는 것이다. 예방 효능은 시간이 지날 수록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등 여러 백신과 달리 한 번의 접종만을 요구한다. 얀센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의 백신 보다 예방효능이 다소 떨어져 부스터샷 필요성 의문이 제기돼 왔다.
부스터샷은 2차 접종 후 맞는 3차 접종분으로, 백신의 예방효능 기간을 늘리거나 변이 바이러스 대항을 위한 보강 주사로 통한다.
J&J의 감염병 및 백신 부문 글로벌 대표인 요한 반 후프는 "현재로써는 우리 백신은 부스터샷을 필요로 하지 않다고 자신한다. 우리의 백신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종에도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또 향후 부스터샷이 필요해진다고 해도 현 백신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도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수 주 안에 미국의 지배종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국은 델타 변이가 오는 8월에 유럽 내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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