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상반기 40만713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율을 나타냈다. 6월 한 달간 판매 대수는 7만2465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44.5% 늘었고 4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7540대)보다 155.9% 증가한 1만9298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 GV80는 상반기 1만77대 팔리며 세단 라인업의 합산 판매량을 넘어섰다. GV80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운전 중 전복 사고를 당했으나 크게 다치지 않아 유명세를 탔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 신차발표회에서 현대차 국내 사업 본부장 장재훈 부사장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GV80'는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SUV 모델로 외관은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을 기반으로 마치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2020.01.15 mironj19@newspim.com |
이와 함께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같은 기간 37만8511대를 기록해 43.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이다. 6월 판매량은 6만8486대로 4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이다.
모델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셀토스와 텔루라이드 판매가 각각 6%, 79% 늘었다. 특히 셀토스를 비롯해 쏘울, 니로 등 소형 SUV 라인업이 상반기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 브랜드를 모두 합하면 80만4944대로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다.
랜디파커 HMA 판매 담당 수석부사장은 "소매 판매 파트너들의 헌신으로 괄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요 급증에 제조·공급망 파트너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믿을 수 없는 강력한 판매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며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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