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민주노총의 불법 집회 강행에 관련해 "노조의 이익만 앞세운 이기적 행동"이라며 집회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주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을지로3가 인근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집회를 열고 있다. 2021.07.03 leehs@newspim.com |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집회를 진행하기로 한 민주노총을 두고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명분도 없을뿐더러 국민들의 공감은커녕 노조의 이익만 앞세운 이기적인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황보 대변인은 "민주노총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지키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겠다고 했지만, 1만여 명이 모인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감염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과 지칠 대로 지친 우리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집회는 재고되어야 한다"며 "정부, 서울시, 경찰 모두 입으로만 '엄정 대응'을 말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제1 원칙으로 삼아 철저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경 부터 종로 3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 중이다. 경찰의 집회 차단 조치로 집결이 어려워지자 집회장소를 여의도에서 종로 3가로 긴급변경하고 도로 점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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