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온 정세균·이광재 예비후보가 5일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정세균·이광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대승,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연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 ts-15 스튜디오에서 첫 합동 tv 토론을 가졌다. 이날 이광재 후보(왼쪽)와 정세균 후보(오른쪽)가 리허설을 앞두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7.03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민주당은 한번 더 국가를 경영해야 한다. 그래야 복지가 더 강해진다. 평화가 더 강해진다.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세균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는 "민주당 정권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이광재 후보의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원대한 포부와 꿈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실현해나갈 것을 당원과 국민에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부터 우리 두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적 공존은 물론이고 혁신, 통합, 정치창출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하나된 힘과 지지자들의 염원을 담아 이광재와 정세균의 꿈, 세계에서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강한 대한민국을 꼭 실현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지난달 28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단일화 방식 등 협의를 이어왔다. 양측은 이날 단일화 방식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광재 의원의 대승적 결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제가 대표선수로 뛰기로 했다. 꼭 승리해서 이광재 후보의 결단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정세균 캠프 김민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두 분 사이에 통 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른 후보들과 추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이광재 캠프 송기헌 의원은 "후보들이 합종연횡을 위해서 단일화한 것이 아니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세를 불리기 위해 합종연횡한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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