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사출시험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SLBM 수직발사대를 갖춘 도산안창호함이 조만간 해군에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5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주요 장비 성능 및 항해 시험 평가 등을 다 마치고 어뢰 기만기 발사대와 SLBM 발사대 등의 평가만 남은 상태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중 해군에 인도,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제공=대우조선해양] |
도산안창호함은 '장보고 Ⅲ'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건조된 3000톤급 차기 잠수함이다. 길이 83.3m, 폭 9.6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수중 최대 속력이 20kts(37km/h)에 달한다.
특히 SLBM 발사관이 6개인 '콜드런치' 방식의 수직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실전 배치를 하려면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모든 테스트를 거치고 성능이 인증돼야 한다. 도산안창호함의 경우에는 SLBM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SLBM 발사 능력 확보가 실전 배치 요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SLBM 발사 시험은 통상 ▲지상사출시험 ▲수중사출시험 ▲잠수함 수중 발사 등 3단계로 나눠 이뤄진다. 군 안팎에서는 우리 군이 이 중 2단계에 해당하는 '수중사출시험'에 성공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을 해 주지 않고 있다. 다만 이달 중 도산안창호함이 해군에 인도, 실전배치되는 것이 사실이라면 SLBM 발사 시험이 거의 최종 단계에 이른 것은 맞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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