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기업 20곳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14곳이 서울시의 지원으로 성장 기업으로 집계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예비 유니콘' 20개 기업 가운데 14개 기업이 서울시가 발굴해 맞춤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초대형 기업을 말한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 가운데 현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곳이다. 또 예비 유니콘 전단계로 '아기 유니콘'을 지정해 역시 중기부가 지원한다. 아기 유니콘은 현 기업가치가 1000억원 미만인 기업으로 주로 스타트업계를 대상으로 한다.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면 중기부로부터 기술개발, 글로벌진출 등에 소요되는 운전자금을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예비유니콘 20개사 중 14개사, 전체의 70%의 기업이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기술인력 인건비(9개사), 미래혁신 성장펀드 등 자금(7개사), 기술상용화 등 R&D(3개사), 서울형 강소기업 선정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2개사) 등 맞춤형 지원을 해왔다.
앞서 중기부가 5월 발표한 '아기 유니콘'도 총 60개 선정 기업 중 33개 기업이 서울시 맞춤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선정 결과는 서울시의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이 아기유니콘,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업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한 예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서울시] 2021.07.06 donglee@newspim.com |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스타트업 현장에 전례없는 위기상황이 장기화될 때, 기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꺾이지 않도록 헬스케어, 핀테크. 드론 등 비대면 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자금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하반기 중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를 신규 발굴해 글로벌 진출, 제품 고도화, 판로·마케팅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일시적인 투자절벽이나 자금위축 등으로 주저앉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지원을 결단한 결과 창업생태계는 두터워졌고 스타트업은 성장단계에 맞는 서울시 및 중앙정부의 안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단계별 맞춤 보육·성장을 집중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