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6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이 시장은 수도권 과밀로 인한 부작용과 해법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 대표가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춘희 세종시장.[사진=세종시] goongeen@newspim.com |
이 시장은 "이준석 대표께서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그간의 진행상황, 법률자문, 예정부지 등을 모두 담은 자료를 건네 드렸다"고 이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다"며 "아직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진석 의원 및 원내대표단과 협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 4월 27일 국회운영소위에서 11개 상임위와 예결위를 이전하는 내용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안에 여당도 동의했다"며 "설계비 예산이 연내 집행되기 위해서는 시일이 촉박한 만큼 정기국회 전에 국회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춘희 시장은 이준석 대표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의 흙을 담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꿈을 꽃 피워주세요'라고 적은 수국이 활짝 핀 화분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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