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훈련병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37명과 합하면 이날 오후 기준 논산훈련소 관련 확진자 수는 총 53명이다.
53명 중 52명이 부대 내 전파 및 감염이다. 나머지 1명은 입영 후 가족이 확진돼 1인 격리됐다가 진단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다.
서울역서 열차 기다리는 장병들.[사진=뉴스핌DB] 2021.03.05 |
군은 이날 훈련병 등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7일 저녁 기준으로 10여명이 결과 대기 중으로, 추가로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육군은 "부모님들이 훈련병 건강에 대해 염려하실 것이므로 '육군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현황 및 부대 조치사항을 수시로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가지정 의료시설'로 이동하는 확진자, 그리고 '보건당국 기준 및 군 자체 기준에 의한 예방적 격리자'에게는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부모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확진자들을 포함해 훈련병들의 건강 상태를 긴밀하게 살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육군은 "확진된 훈련병의 조속한 회복과 입영 중인 훈련병의 안전한 신병훈련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만반의 대책을 강구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 일주일 추가 연장 방침에 따라, 기존 군 내 거리두기 개편을 일주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군 2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한다"며 "이 기간 기존 부대관리지침을 적용하되, '사적모임 및 행사'는 자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