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육군 논산훈련소에서 훈련병 37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훈련병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훈련병 한 명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접촉자 대상 진단검사를 한 결과 35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다.
서울역서 열차 기다리는 장병들.[사진=뉴스핌DB] 2021.03.05 |
최초로 감염이 확인된 훈련병은 입영 후 실시된 2번의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발현돼 진단검사를 다시 실시해 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같은 훈련소의 훈련병 1명도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훈련병은 입영 후 가족이 확진돼 1인 격리됐다가 2차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날 발생한 논산훈련소 신규 확진자는 총 37명이다.
군은 현재 이 훈련소에 있는 훈련병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군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40명이다. 논산훈련소 훈련병 37명 외에, 성남 공군 병사 1명, 동두천 육군 병사 1명, 용산 국방부 직할부대 군무원 1명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73명이다. 이 중 완치된 인원을 제외한 치료 중 인원은 61명이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백신 접종 완료 장병을 대상으로 각종 방역 완화 지침을 발표, 시행한 바 있으나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지침을 일부 수정해 시행하고 있다.
당초 예방접종자(1차 접종자 포함)에게는 영내외 실외 체육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으나, 수도권 부대에서는 예방접종자도 영내외 실외 체육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예방접종완료자는 사적모임 제한 인원에서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으나, 지난 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라도 사적모임을 4인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전 부대에 적용된다.
또 예방접종완료자도 영내 목욕탕 제한인원(8㎡ 당 1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 또한 전 부대에 적용된다.
이밖에 면회, 종교활동 등 기타지침은 기존에 발표된 예방접종 완료자 방역지침에 따라 시행된다.
앞서 군은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면회를 허용키로 했다. 이때 장병이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물론이고, 장병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더라도 면회 방문자가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도 포함된다.
아울러 접종 완료자는 정규 종교활동 참석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만일 예방접종 완료자들로만 인원이 구성됐다면 성가대, 소모임, 찬양 등이 가능하다. 이 경우 1차 접종만 완료했더라도 해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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