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초대 챔프 자리를 놓고 '대세' 박민지와 김해림, 박현경, 장하나 등이 출격한다.
2021 KLPGA투어 13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우승상금 1억800만원)이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본선 6603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6승에 도전하는 박민지. [사진= KLPGA] |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해림. [사진= KLPGA] |
'메이저 대회 퀸' 박현경도 시즌2승을 노린다. [사진= KLPGA] |
주말엔 많은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그만큼 초대 챔프의 향방을 가를 복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6승째를 노리는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민지는 "먼저 1라운드에서 10위 안에 들고, 이후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을 바라보며 경기를 하고 싶다.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내려면 부담이나 여러 가지 생각을 다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 시즌 2번째 컷 탈락 한데 대해선 "컷 탈락을 해 본의 아니게 푹 쉬었다. 하던 대로 하면 되는데 또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 보니 플레이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3년 2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해림(32·삼천리)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해림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아직 조금 정신이 없다.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한번 상승세를 타면 쭉 올라가는 편이라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 비 오는 날에 사실 자신이 없는데 이번 주도 비 예보가 있다. '비 오는 날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전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서 사실상의 노캐디 우승으로 KLPGA통산 7승을 일군 바 있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그에겐 비 예보가 반갑다. 지난 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빗속 혈투 속에 우승 컵을 들어 올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른 박현경은 3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비와 함께 씻어낸다는 각오다.
현재 대상포인트 부문 1위이자 톱10피니시율 90%를 자랑하는 장하나(29·비씨카드)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주 충전의 시간을 가진 장하나는 시즌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소미(22·SBI저축은행),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 지한솔(25·동부건설), 임진희(23·코리아드라이브) 등 시즌 1승자들과 함께 매 대회 좋은 성적으로 우승 문턱을 오르내리는 유해란(20·SK네트웍스), 안나린(25·문영그룹),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이가영(22·NH투자증권), 김지영2(25·SK네트웍스) 등이 우승을 노린다.
신인상 포인트 추이도 관전포인트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3회 톱10에 진입한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희지(20·비씨카드)가 뒤를 쫓고 있고, 홍정민(19·CJ온스타일), 정지민2(25·대우산업개발), 손주희(25·일화맥콜) 등이 가세했다.
이번 대회 추천 선수 중에는 KLPGA 통산 3승자 안신애(31)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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