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 무사 파키 마하맛 아프리카연합(AU, African Union)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한·아프리카 관계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은 올해가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처음으로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지난 15년간 한국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금액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둥 한·아프리카 관계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기회 삼아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양자 중심의 협력을 아프리카 대륙 전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사 파키 집행위원장은 아프리카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지원이 AU 활동에 많은 기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 지대(AfCTFA)가 출범하는 등 아프리카가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아프리카 간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오는 12월 예정된 제5차 한·아프리카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 주최 측인 AU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무사 파키 위원장은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정 장관의 이번 통화 및 지난주 에티오피아 장관과의 통화, 6월 말 경제외교조정관의 수단 방문 및 현재 진행 중(7월 5일~10일)인 다자외교조정관의 아프리카 3개국(DR콩고, 콩고공화국, 가나) 방문 등 대(對) 아프리카 외교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고위급 교류를 본격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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