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2포인트(1.72)% 하락한 451.6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72.07포인트(1.73%)내린 1만5420.64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0.99포인트(2.01%) 급락한 6396.7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0.36(1.68%) 빠진 7030.66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원자재, 자동차, 은행과 같은 경기민감섹터가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중국의 회복에 대한 우려와 기술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시장이 폭락한 후 거의 3주 만에 최대 하루 매도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은행들은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2.3% 하락했다. 금리 하락은 대출 기관의 수익성을 나빠지게 하며, 대출자에게 청구하는 금액과 예금자에게 지불하는 금액 사이의 격차를 좁히게 된다.
유럽 주요 업종은 모두 하락했지만 부동산, 헬스케어 등 경제성장에 덜 민감한 업종은 하락 폭이 적었다.
또 최대 금속 소비국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건전성에 매우 민감한 원자재주는 2.3%, 자동차 제조업체는 약 1.9% 하락했다.
엘윈 드 그룻 라보뱅크 거시 전략 책임자는 "우리는 중국의 경제 데이터가 성장 모멘텀 둔화를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봤으며, 이는 유럽과 독일과 같은 국가에 중요하며 이는 중국과 더 광범위하게는 아시아의 수출부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은 우리가 여전히 재개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망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의 지분 29%를 보유한 네덜란드 기술 투자자 프로서스(Prosus)는 해당 부문이 전 세계적으로 압박을 받으며 2.4% 하락했다.
또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이 조정한 것은 18년 만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새 통화정책전략은 앞으로 수년간 통화정책을 지휘할 때 우리를 안내할 강력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영국 음식 배달 회사 딜리버루(Deliveroo)는 6월 분기 주문이 88% 급증한 후 4.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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