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상승 반전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4달러(1%) 오른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했다.
원유 선물은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후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생산 계획을 높고 석유수출국기구(OECD)간에 분쟁이 벌어지면서 글로벌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7월 2일로 끝난 주에 미국 원유 재고가 690만 배럴, 휘발유 재고는 6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S&P Global 플라츠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재고가 620만 배럴, 휘발유 공급량이 1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글로벌 주식 시장의 매도세와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미국 국채의 지속적인 상승이 유가 상승을 계속 제한했다고도 밝혔다.
월가 분석가들은 델타 변종에 대한 우려도 감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은 목요일 도쿄에 올림픽 기간 동안 비상사태 지속을 선포할 예정이며 , 올림픽 기간 동안 코로나19 급증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강조하며 무관중으로 결정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 계속되는 OPEC 교착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OPEC+로 알려진 그룹 인 OECD의 회담이 5일 무산됐다. 이는 기존의 생산량 억제를 통제 된 방식으로 완화하고 생산량을 40만배럴 증가 시키겠다는 제안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마리오스 하드지키리아코스 XM 선임투자분석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 사이의 줄다리기가 계속됨에 따라 OPEC의 '자유 의지(pump at will)' 최종 게임의 위험에 가격을 매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유가는 위험한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전 세계적인 기피 현상에 동조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제 회복 가속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베팅에서 한 발 물러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가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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