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한국철도(코레일)가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전철의 밤 10시 이후 운행을 감축한다. 승차 고객을 대상으로 발열 측정을 실시하고 동반석 역방향 승차권 발매 등도 제한한다.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야간 시간대 열차 감축 ▲주요역 승객 발열 측정 ▲동반석 승차권 발매 제한을 비롯한 승차권 판매기준 조정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 전철 노선별 조정 내용 [자료=한국철도] |
우선 밤 10시 이후 수도권 전철 ▲1호선(경부, 경인, 경원, 장항선) ▲3호선(일산선) ▲4호선(안산과천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서해선 등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노선에서 총 43개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거나 운행 구간을 단축한다.
이번 조정으로 수도권전철 막차 시간은 현재보다 앞당겨진다. 밤 10시 이후 배차 간격도 늘어난다. 해당 시간대 이용객은 한국철도 홈페이지 또는 전철역에서 변경된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서울, 용산 등 전국 41개 주요역에는 발열측정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승차 고객을 대상으로 발열 측정을 시행한다. 각 역의 방역통로에 1명 이상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방역 수칙을 계도한다. 아울러 승객이 발열 여부를 측정한 뒤 승차하도록 할 방침이다.
묶음으로 운영했던 동반석 4석 중 역방향 좌석 발매는 전면 중단하고 순방향 2석만 판매한다. 자유석 승차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거리두기 2단계부터 판매를 중단한 입석과 단체 승차권 발매는 계속 중지하고,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승차권 매수도 4매를 유지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내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취식 금지, 철저한 소독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중교통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전사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열차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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