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부터 돌입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앞두고 만반의 대응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내일(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최고의 단계인 4단계에 돌입한다"며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며 지난 3차례 위기를 극복했던 힘은 '위대한 우리 국민의 참여와 협조'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현장점검을 마치고 현대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1.07.09 pangbin@newspim.com |
김 총리는 이어 "국민의 협조와 동참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급속히 늘어나는 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의 신속한 확충이 급하다"며 "지자체는 시설 확보와 가동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각 부처도 산하 연수원 등 여력이 있는 시설들이 즉각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급증하고 있는 지자체별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수요를 감당할 인력 지원도 큰 과제"라며 "정부 내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야 하고 경찰과 군, 관계부처에서는 수도권 상황을 감안해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결코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김 총리는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5%(7월11일)에 달했다"며 "특히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에서 환자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의 기본 정신은 자율과 책임"이라며 "한 박자 빠른 대응으로 확산세를 초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이 책임지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12일부터는 55~59세 국민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며 " 7월 19일부터 시작될 고3 학생과 선생님들의 접종은 동의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참여 의지를 보여줬고, 정부는 다시 시작되는 전 국민 접종을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질병청과 지자체는 접종 예약, 시행, 이상반응 관리 등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초기 단계부터 접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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