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는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지키면서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에 준하는 수준으로 최소화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총 등 3개 단체는 "최저임금의 직접적 당사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장기화의 영향으로 조금의 최저임금 인상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공동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1.07.05 photo@newspim.com |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68.2%는 현재 경영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나빠졌으며, 40.2%는 정상적인 임금 지급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3개 단체는 "이미 올해 최저임금도 현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높다"며 "올해 최저임금은 8720원으로 월급여(실근로기준)로는 152만원이나, 실제 기업이 부담하는 인건비는 주휴수당에 퇴직금,4대 보험료 등을 포함하면 이보다 33%가 더많은 227만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조금이라도 오르면 이와 연동된 33%의 추가 인건비도 함께 늘어나게 된다"며 "현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인상이 거듭돼 결국 최저임금을 못 받는 근로자가 계속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경총 분석에 따르면 현재 전체 근로자의 15.6%인 319만명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3개 단체는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에 이은 코로나 충격으로 지난해에 11년 만에 처음 중소기업 일자리 30만개가 사라졌다"면서 "올해는 청년 구직자들의 68%가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의 동결 또는 인하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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