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의 정치적 욕망을 추구하기보다는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최 전 원장과의 단일화를 포함해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하는 방안이라면 어떤 결단도 내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 photo@newspim.com |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전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어떠한 결단이라도 반드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상식에 의해 나라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느냐는 기준에 맞춰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야권 후보 중 가장 먼저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윤 전 총장은 후보 등록 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며 "지난 6월 29일 국민들께 말씀드린 것처럼 공정과 상식이 바로선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캠프 정책을 총괄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윤 전 총장의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9개 생각이 달라도 정권교체라는 1개의 생각에 동의하면 누구라도 만나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그런 맥락에서 보면 된다"며 윤 전 총장의 단일화 발언을 부연했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