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를 번복한 것을 겨냥해 "아무리 약속이 헌신짝 취급받는 정치라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 합의는 몇명의 불만으로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7.07 photo@newspim.com |
이 지사는 "여야 대표의 합의 발표가 100분 만에 번복됐다"며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상대당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을 주권자로 보고 두려워 할 줄 아는 공당이라면 이런 번복 논란이 있을 수 없다. 의원들의 불만은 당내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여야 대표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전통시장·골목상권 상인들에게 더이상의 상처를 주지 말라"며 "민생을 최우선 하는 정치 본연의 길로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전격 합의한 지 100분 만에 당내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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