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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美 물가 쇼크에 달러화 가치 상승

기사등록 : 2021-07-1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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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54% 오른 92.76을 기록했다. 달러화 환율은 엔화 대비 110.59엔까지 올랐으며, 유로화 대비 0.69% 내린 1.1782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을 강타했다. 소비자 물가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에 다시 베팅하고 있는 상황이다.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랐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0%를 상회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5% 상승하며 1991년 이후 최고를 경신했다.

다만, 분석가들은 연준의 신속한 긴축 통화 정책을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하고 있다.

라워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켓의 애널리스트는 "운송비도 상승하고 유가도 계속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완고하게 높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된다면 분명히 중앙은행이 더 빨리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가 오르면서 금의 선호도는 약화시켰다. 달러가 오르게 되면 다른 통화 보유자에 대한 금의 매력도를 떨어 뜨리는 경향이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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