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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고용 회복 멀었다" 파월 발언 속 하락

기사등록 : 2021-07-1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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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위한 고용시장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달러화 하락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40% 내린 92.348을 기록했다.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조건과 거리가 멀다며 성급한 테이퍼링 기대를 희석했다.

또 파월 의장은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고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몇 달 후 상승세가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월 의장은 회복이 완수되기 전까지 부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테이트 스트릿으 마빈 로 선임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은 비둘기파적인 메싲를 유지했으며 이것은 그가 톤을 바꿀 것이라는 어떤 우려도 밀어내는 것"이라면서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발표 이후 그가 이야기 해온 것보다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로 전략가는 "그들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전에 천천히 자산 매입을 줄이는 과정에 있고 우리가 오늘 들은 것을 고려하면 우리는 아직도 긴축까지 몇 년 남았다"고 덧붙였다.

경제 지표는 인플레를 가리켰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7.3% 급등해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반면 다른 중앙은행들은 긴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주간 채권 매입 규모를 30억 캐나다 달러에서 20억 캐나다 달러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역시 채권 매입을 종료한다고 밝혀 이르면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캐나다 달러는 이날 미 달러 대비 0.02% 올랐고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는 0.40%, 1.21% 각각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54% 오른 1.1838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32% 상승한 1.38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9% 내린 109.98엔으로 달러 약세를 반영했고 스위스 프랑은 미 달러 대비 0.50%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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