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서울시가 17일부터 8월 21일까지 36일간 백화점 종사자 1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570명 늘어난 5만71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변동없이 525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돼 임시휴점을 하고 있다. 2021.07.07 pangbin@newspim.com |
지난 12일 400명대 초반까지 줄었던 일일 확진자는 13일 역대 최대인 638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역대 3번째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는 여전하다.
다만 양성률이 꾸준히 1%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그마나 다행스러운 지점이다. 15일 검사건수는 7만9791건이며 전일 7만7491건 대비 당일 확진자는 570명으로 양성률은 0.7%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69.6%며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9개(221개 중 102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19개소 3616개로 2455개를 사용중이며(67.9%)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538개다. 서울시는 오늘 276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개소한다.
신규 확진자 570명은 집단감염 45명, 병원 및 요양시설 10명, 확진자 접촉 279명, 감염경로 조사 중 230명, 해외유입 6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소재 사우나(봉일프라자) 관련 23명(누적 52명),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4명(131명),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27명),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3명(37명), 종로구 소재 직장 관련 2명(12명) 등이다.
관악구 소재 사우나에서는 종사자 1명이 11일 최초 확진 후 14일까지 28명에 이어 15일에도 23일 추가, 관련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민이다.
접촉자 532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1명, 음성 367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해당시설은 환기가 잘 되지 않고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미흡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실을 통한 전파도 의심된다. 13일부터 폐쇄 조치중이며 환경검체 49건 검사를 실시했다.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백화점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36일간 서울소재 백화점 32개소 운영자 및 종사가 약 12만8000여명은 모두 기간 내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대상에는 협력업체와 파견근무 종사자 등도 모두 포함된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백화점 종사자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고 동선이 다양해 지역 내 전파 우려가 커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실시하게 됐다.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접종자는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6일 0시 기준 1차 297만2281명(31.0%), 2차 117만6298명(12.3%)로 집계됐다. 신규 접종은 4만5676명이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136건 추가된 1만7578건이며 이중 98.3% 경증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6060회분, 화이자 32만1612회분, 얀센 140회분, 모더나 1만4850회분 등 총 36만2662회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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