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세가 여전한 가운데 민노총 집회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집회 참석자 명단이 확보되면 추적 관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리두기 4단계 이후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조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1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419명 늘어난 5만86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변동없이 527명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주노총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인근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집회를 열고 있다. 2021.07.03 leehs@newspim.com |
신규 확진자 419명은 집단감염 47명, 병원 및 요양시설 3명, 확진자 접촉 213명, 감염경로 조사 중 150명, 해외유입 6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타시도 운동시설 관련 16명(누적 18명),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14명(누적 113명),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 3명(10명),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2명(135명) 등이다.
확진세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가운데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7일에는 확진자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해당 집회에는 80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에 정부는 집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서울시 역시 비상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방대본에서 민주노총에 집회 참석자 명단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 명단이 넘어온 이후에 추적 관리 등이 가능하다. 아직 명단을 받기 전이며 받으면 보건소 등과 함께 대응하겠다. 민주노총 집회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4단계 격상에도 일부 교회들이 대면집회를 강행하는 등 종교발 집단감염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광훈 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는 18일 대면예배를 강행하며 현장조사에 나선 공무원들의 교회 진입을 막기도 했다. 이 교회는 지난해 4월에도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현장예배를 진행, 서울시로부터 고발을 당한바 있다.
백운석 문화정책과장은 "지난 18일 교회 등 종교시설 1094개소를 점검한 결과 14개소의 위반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중 13개소는 대면예배를 진행했다"며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채증 과정에 150명 이상의 신도들이 모임 정황을 포착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간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6%며 입원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3개(221개 중 108개)다. 생활치료센터는 21개소 총 3960개 병상으로 2547개를 사용중이며(64.3%)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541개다. 내일 520개 병상 규모의 신규 생활치료센터 1개가 개소될 예정이다.
백신접종자는 960만명 거주 인구 수 대비 19일 0시 기준 1차 300만8122명(31.4%), 2차 121만6767명(12.7%)로 집계됐다. 신규 접종은 269명이며 13일부터 시해한 지율접종은 대상자 20만명 대비 4만4592명(24.6%)가 접종을 받았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29건 추가된 1만7837건이며 이중 98.3%는 경증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4240회분, 화이자 37만8528회분, 얀센 140회분, 모더나 1만4850회분 등 41만7758회분이 남아있다.
박 통제관은 "오늘부터 30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및 교직원 등 10만여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대상자들은 빠짐없이 참여해주시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건강상태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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