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시가 오는 25일 내년 대통령선거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원 지사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이달 초 출마 선언을 하려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소 미뤄졌다"며 "25일에 출마 선언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1.07.07 kilroy023@newspim.com |
원 지사는 지난 11일 지사직 사퇴를 선언하며 출사표를 내려 했지만 제주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며 도정에 전념하기 위해 출마 선언을 미뤘다.
그러나 수도권 거리두기 최고단계 기간이 길어지고 비수도권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며 출마 시기가 너무 늦어짐에 따라 지사직을 유지하며 우선 온라인을 활용해 출마 선언을 할 방침이다.
원 지사 측은 출마 선언 전 공보 라인을 재정비하고 단체 SNS방을 개설해 출마선언 당일 온라인 기자회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는 출마 선언에 앞서 싱크탱크 개념의 지지 포럼인 '원코리아혁신포럼'과 현역 의원 지지 모임인 '희망오름'을 발족시킨 바 있다.
희망오름 포럼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 34명(강민국, 구자근, 김선교, 김승수, 김영식, 김예지, 김은혜, 김형동, 김희곤, 박대수, 박성민, 박수영, 배준영, 백종헌, 서정숙, 엄태영, 윤두현, 윤재옥, 이영, 이용, 이종성, 이채익, 전봉민, 정동만, 정운천, 정희용, 조명희, 최승재, 최춘식, 최형두, 한무경, 허은아, 홍석준, 황보승희)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출범했다.
희망오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엄태영 의원은 출범식에서 "저희가 굳이 (여당을) 비판하지 않아도 국민 여러분이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을)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원 지사가) 공정과 통합의 시대정신을 잘 이끌 적임자라고 또한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출범 강연에서 'WE 대한국민, ONE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국민 일상이 부서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원 지사는 "반드시 승리의 고지에 오르겠다"며 ▲나라 빚을 국민에 전가하는 부채 불공정 ▲기득권 노조와 비정규직의 노동 불공정 ▲국민연금 고갈의 연금 불공정 ▲기후, 에너지 미래부담의 에너지 환경 불공정▲부모 찬스의 교육 불공정 등을 비판하며 정권 교체 의지를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당시 3개여월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원 지사에 힘을 실은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희망오름포럼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다음 대통령 후보를 내놓고 승리 쟁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라"면서 "이번에 다시 큰 용기를 내서 미래에 도전하는 원 지사를 희망포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7.07 kilroy023@newspim.com |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