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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델타변이 확산에 셧다운 우려로 블랙먼데이 폭락

기사등록 : 2021-07-2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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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개월만에 최악…S&P·나스닥은 5월 준순 이후 최대 낙폭
변동성 지수, 두 달 만에 최고치 경신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725.88포인트(2.09%) 내린 3만3961.9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8.45포인트(1.58%) 내린 4258.71, 나스닥지수는 152.25포인트(1.06%) 내린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셧다운 재개와 장기간의 경제 회복 불확실성 우려로 매도세가 거칠었다.

특히, S&P와 나스닥이 5월 중순 이후 하루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3대 주요 주가 지수는 모두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거의 9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하락시켜 금리에 민감한 은행 주가도 하락했다.

시카고에 있는 킹스뷰 에셋 메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폴 놀트는 "대부분이 델타 변이와 관련이 있다으며, 경제가 모두가 생각하는 것만큼 빨리 개방되지 않을 수도 있고 모두가 기대하는 큰 붐이 꺼지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면서 "우리는 엄청난 경제 성장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우리가 보고 있는 활동으로 판단할 때 많은 경제 보고서를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변종인 코로나19 델타는 거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감염과 사망을 급증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행과 레저 주식들이 폭락했다. S&P 1500 에어라인 지수와 S&P 1500 호텔 앤 레스토랑지수가 전체 시장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도 커졌다. 투자자 불안의 척도인 CBOE 변동성 지수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2분기 실적시즌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41개 기업이 발표했으며, 그 중 90%가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했다.

이번주 넷플릭스, 트위터,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와 인텔, 허니엘 등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4월부터 6월까지 S&P 500의 연간 이익 성장률이 72%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분기 초 예상 연간 성장률 5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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