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 E&S가 호주 정부와 천연가스전 개발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협력한다.
SK E&S는 지난 19일 호주 정부와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을 CCS(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 기반의 친환경 가스전으로 개발하는데 함께 협력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주 가스전의 지하 저류층에서 생산되는 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CCS를 통해 100% 포집해 인근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19일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 댄 테한 호주 통상관광투자장관,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임시종 SK E&S 전력∙LNG사업총괄) [사진=SK E&S] 2021.07.20 yunyun@newspim.com |
SK E&S는 현재 호주로부터 연간 약 115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012년부터 개발해 온 호주 바로사-칼디따 가스전에 추가로 약 14억 달러를 투자해 CCS기반의 친환경 가스전 개발을 선언했다. 이에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톤을 국내에 도입해 청정수소 연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 E&S와 호주 정부는 그린 수소분야에 대한 협력과 현지에서 추진 중에 있는 CCS 프로젝트에 대해 탄소배출권 발급을 포함한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호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으로부터 수입하는 LNG는 청정수소인 블루수소의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단기간 확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소 운반 문제만 해결된다면 미래에는 호주산 그린수소의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댄 테한 호주장관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가스전 개발은 탄소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가스전 개발의 친환경성을 높이는데 호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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